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15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를 겨냥해 “자기 친형과 형수에게 육두문자 쌍욕을 한 것을 두고 형사고소 운운하는 것을 보니 사실은 사실인 모양”이라고 비꼬았다.
홍 대표는 오전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이 후보가 자신과 남경필 한국당 경기지사 후보에게 형사 책임을 묻겠다고 한 것을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
홍 대표는 “공익성과 후보 검증 차원에서 그것을 공개하려는 것인데 그걸 못하게 하면 무엇으로 경기도민의 판단을 받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왜 그런 입에 담기조차 거북한 쌍욕을 형님과 형수에게 했느냐”고 이 후보를 공격했다.
앞서 홍 대표는 지난 9일 6·13 지방선거 한국당 경기도 필승결의대회에서 이 후보를 겨냥해 “상대 후보는 쌍욕을 하는 사람”이라며 “형수한테 무슨 말을 하는지, 유세차에 틀면 (도민들이) 절대 상대 후보를 안 찍을 것”이라고 말했다. 남 후보도 지난 13일 기자회견을 열고 “상식 이하의 인격을 가진 이 후보를 선거파트너로 인정할 수 없다”며 후보 교체를 요구했다.
이에 대해 이 후보는 13일 오후 페이스북에서 “청산돼야할 적폐세력 홍 대표와 남 후보의 저질 네거티브와 동조행위에 대해 공직선거법 위반 명예훼손의 형사책임은 물론 손해배상 책임을 엄중하게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종선 기자 remembe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