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흥국, 다시 무대 선다…“오해와 갈등 내려놓고 ‘대화합’하자”

입력 2018-05-15 10:25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는 김흥국. 서울=뉴시스

성폭행 혐의로 피소됐다가 무혐의 처분을 받은 가수 김흥국이 ‘2018 낭만콘서트 전국투어 개막 공연’을 통해 다시 무대에 선다. 김흥국은 15일 공연을 앞두고 “팬들 앞에 다시 설수 있게 돼 감사하다. 그간 본의 아니게 일어난 오해와 갈등을 내려놓고 대화합의 자리로 만들고 싶다”고 짧은 인사말을 전했다.

대한가수협회 주관 2018 낭만콘서트 전국투어는 20일 오후 7시 서울 ‘빨래골’에서 열린다. 공연은 당초 6일 열릴 예정이었으나 우천으로 순연됐었다. 공연엔 김흥국을 비롯해 박건, 체리보이, 이갑돈, 현미, 남미랑, 천메리, 은방울자매 등 원로가수들과 장은숙, 김학래, 이재민 등 7080 대표 가수들이 함께 설 예정이다.

앞서 김흥국은 3월 보험 설계사로 재직 중인 30대 여성 A씨에게 강간·준강간·출판물 등에 의한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소당했다. A씨는 김흥국에게 두 차례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었다. 이후 경찰은 A씨와 김씨를 두 차례씩 소환 조사하고 증거물 분석과 참고인 조사를 했으나 혐의를 입증할 증거를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김흥국은 “두 달 가까이 정말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냈다. 노고산에 있는 흥국사에서 매일 참배하며 마음을 달랬다. 뒤늦게라도 사실이 밝혀져서, 기쁘고 홀가분하다. 끝까지 믿어준 가족과 팬들, 그리고 힘들고 외로운 시간 속에서도 격려하고 위로해주던 선후배 동료들에게도 너무 감사하다”고 심경을 전했다.

전형주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