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성동구 서울교통공사 인재개발원과 군자차량사업소, 양천구 신정차량사업소에 태양광 발전소 3개를 설치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들 발전소는 서울시가 부지를 제공하고 삼성전자 임직원들이 마련한 성금으로 설치됐다. 각각 90㎾, 300㎾, 100㎾ 설비용량을 갖추고 있으며 총 발전규모는 490㎾다.
서울시는 이들 발전소를 통해 연간 5000만원씩 20년에 걸쳐 약 10억원의 발전수입이 발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발전수입은 서울에너지복지시민기금과 지역아동센터로 기부돼 에너지복지사업과 아동·청소년 문화예술 교육지원 사업 등에 활용된다.
삼성전자는 임직원 성금을 모아 2016년부터 서울시가 운영하는 ‘에너지를 나누는 이로운 기업’ 일원으로 공익태양광 나눔발전소 사업에 참여해왔다. 서울시는 지난해 11월 ‘2022, 태양의 도시 서울’을 발표하고 2022년까지 태양광 발전을 1GW로 확대 보급하기로 했다. 황보연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기업 후원을 통해 조성된 재원이 빈곤층 및 아동·청소년 나눔으로 재투자되는 선순환 구조 사업”이라며 “환경개선과 에너지복지 실현이라는 1석2조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유나 기자 spri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