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화력발전소 주변 기후환경영향 연구 속도 낸다

입력 2018-05-14 16:59
충남도 관계자들이 14일 서해안기후환경연구소에서 ‘화력발전소 주변지역 기후환경영향 2차년도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진행하고 있다. 충남도 제공


충남도가 화력발전소 주변 기후환경 영향 연구에 행정력을 집중한다.

도는 14일 충남 홍성군에 위치한 서해안기후환경연구소에서 ‘화력발전소 주변지역 기후환경영향 2차년도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보고회는 도와 각 시군 공무원, 관련전문가 및 용역수행기관 관계자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용역은 오는 2021년까지 5개년 계획으로 추진된다. 도는 지난해 말 1차년도 연구용역을 완료했다.

2차년도 연구용역은 1차년도 연구결과를 기반으로 대기환경정보 구축, 대기질 측정·분석, 사회적 피해비용 평가, 생태환경 모니터링 등 4개 과제를 중심으로 추진된다.

대기환경정보 구축 과제는 발전소 주변 일반현황과 지역 기후변화 분석을 통해 대기오염자료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하는 것이며, 대기질 측정분석 과제는 고정측정망을 확대하고 이동측정망을 운영해 이를 보완하는 것이다.

또 사회적 피해비용 평가는 화력발전 피해 비용 분석 툴을 선정해 피해 범주별 기초통계를 수집·추출하며, 생태환경 모니터링은 발전소 주변 식물 및 동물 등을 대상으로 현장을 모니터링해 지역 내 기후변화 취약종을 선정 분석한다.

문경주 도 기후환경녹지국장은 “전국 석탄화력발전소 61기 중 30기가 도내에서 운영 중”이라며 “이번 연구용역을 통해 화력발전소에서 발생하는 환경적, 경제적, 사회적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성=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