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내내 맑았던 서울 하늘이 다시 미세먼지로 뒤덮였다.
환경부 대기질 정보 시스템 에어코리아는 14일 오후 4시 현재 서울 영등포구에서 미세먼지(PM-10) 농도가 ‘나쁨’ 수준인 140㎍/㎥, 초미세먼지(PM-2.5) 농도가 ‘매우 나쁨’ 수준인 99㎍/㎥로 각각 측정됐다고 밝혔다.
같은 시간 서울의 평균 미세먼지 농도는 90㎍/㎥. 영등포구의 대기질은 서울에서 가장 탁하게 관측되고 있다. 여의도에서 미세먼지에 휘감긴 건물 숲이 육안으로 보일 정도다. 대기 정체로 국내에서 발원된 오염물질이 축적된 결과로 분석되고 있다.
미세먼지 농도는 동시간대 경기·인천 등 수도권과 광주에서 ‘나쁨’ 수준에 있다. 그 밖의 지역은 ‘보통’ 수준. 초미세먼지의 경우 충남·대구·경북·울산(이상 보통)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서 모두 ‘나쁨’ 수준의 농도를 나타내고 있다.
수도권에서 ‘나쁨’ 수준의 미세먼지·초미세먼지 농도는 15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