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공동주택과 단독주택에 940개소 규모의 미니태양광 발전설비 보급 지원사업을 벌인다고 14일 밝혔다.
미니태양광 발전설비는 주로 주택이나 아파트 베란다에 설치하는 소규모 태양광 발전장치이다.
가구당 전기요금이 월 3만∼6만원이 나오는 경우 260W 발전설비 기준으로 6000원의 전기요금 절감 효과를 볼 수 있다.
시는 올해 미니태양광 발전설비 보조금으로 발전설비 용량(250∼300W)에 따라 51만∼61만원을 차등지급한다.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가구는 참여 기업과 발전설비를 선택한 뒤 지원신청서를 시에 제출하면 된다.
개별 단위 신청의 경우 예산 범위에서 지원하며 30가구 이상 단체 신청은 이달 28일까지 사업계획서를 제출하면 선정위원회 평가를 한 뒤 최종 선정한다. 공동주택은 관리사무소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
올해 미니태양광 발전설비 보급 지원사업에 참여하는 업체는 효한전기, 천호전력, 한국나이스기술단 등 3개 업체로 250∼300W의 미니태양광 발전 설비를 70만∼89만원에 공급할 예정이다. 시 보조금을 받게 되면 가구당 실제 설치비용은 9만∼28만원으로 줄어든다.
시는 태양광 발전소 보급을 확대하기 위해 시민단체와 함께 ‘태양광 발전소 운영매뉴얼’을 작성해 배포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클린에너지 도시 원년 선포 이후 시민과 함께하는 신재생에너지 보급사업을 지속 발굴하고 있다”며 “시민이 직접 전기를 생산하고 소비할 수 있는 태양광 발전소 설치를 계기로 바람직한 전기 소비와 생산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
부산시, 올해 주택 940곳 미니태양광 발전시설 지원
입력 2018-05-14 15: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