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회의장, 4월 세비 1040만원 반납… 국회 파행 “책임 느껴”

입력 2018-05-14 15:34
정세균 국회의장이 지난 10일 국회 본청 앞에서 '드루킹 특검' 등을 요구하며 단식투쟁 중인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 방문을 마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정세균 국회의장이 4월 세비 1040만원을 국고에 반납했다고 14일 밝혔다.

정 의장은 “청년 일자리를 위한 추가경정예산안,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기 위한 각종 민생법안들이 논의조차 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 국회를 대표하는 의장으로서 무한한 책임을 느낀다”며 “각 정당이 국민의 눈높이에서 국회를 정상화하기 위해 노력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 의장은 지난 8일 교섭단체 원내대표 회동에서 협상이 타결되지 않으면 세비를 반납하겠다고 약속했었다. 여야는 본회의가 예정된 이날에도 접점을 찾지 못하고 대립하고 있다.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오늘은 5월 국회 정상화를 위한 대타협의 합의가 전제가 되면 여러가지 고려가 있을 수 있지만, 무턱대고 오늘 사퇴처리안만 처리하고 그 다음에 얘기하자, 이거는 절대 수용할 수 없다”며 협상 불가 뜻을 밝혔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