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최대 규모의 리조트인 제주신화월드로 자리를 옮긴 제주관광공사 시내면세점이 큰 폭의 매출 신장세를 이어가며 이전·개점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14일 제주관광공사에 따르면 시내면세점 매출액은 지난 4월말 기준 87억1714만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26억1982만원)과 비교해 233% 증가세를 보였다.
공사는 특히 지난 3월 40여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하며, 3월 한 달 기준 ‘흑자 영업’을 기록했고, 지난해 4월까지 14억원에 이르던 영업손실액도 올해 같은 기간 8억원으로 줄이며 가시적인 성과를 이뤄내고 있다.
이런 여세를 몰아 올해 말까지 정상영업이 이뤄지면, 영업손실 폭을 대폭 줄여 손익분기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공사는 중국의 방한단체관광 금지와 북핵위기 등에 따른 외국인 관광객 유치시장이 위축되자 영업체계 강화를 위해 기존 중문관광단지 롯데호텔제주에 위치한 시내면세점을 지난 1월5일 안덕면 제주신화월드로 이전했다.
2016년 2월 개점한 제주관광공사 시내면세점은 2016년 42억9500만원, 2017년 120억3000만원의 매출실적을 기록했다. 공사는 지금까지의 영업실적을 바탕으로, 올해 매출 300억원 초과달성을 목표로 내세우고 있다.
박홍배 제주관광공사 사장은 “프리미엄 복합리조트인 제주신화월드의 우수한 인프라를 바탕으로 관광객 유치 마케팅을 전방위적으로 시행할 방침”이라며 “중국의 방한관광 정상화가 점차 기대되는 만큼 제주신화월드를 운영하는 람정제주개발봑과의 협업을 통해 면세점 운영에 내실을 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제주신화월드에 조성된 제주관광공사 시내면세점은 기존 롯데호텔제주 내 면세점 3561.19㎡(1079평)보다 12.57% 늘어난 4008.94㎡(1214평)이며, 매장은 기존보다 30%정도 늘어난 3422.35㎡(1037평) 규모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
제주관광공사 시내면세점 이전·개점 효과 ‘톡톡’
입력 2018-05-14 14: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