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이번 선거, 북풍 대(對) 민생·드루킹 구도 될 것”

입력 2018-05-14 13:58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이번 선거는 북풍 대(對) 민생과 드루킹 구도로 짜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홍 대표는 14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재·보궐 선거 후보자 공천장 수여식에서 이번 6·13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와 관련해 “국민이 북풍을 선택할 것인지, 민생과 드루킹을 선택할 것인지는 한 달 후에 판가름 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반도 평화 모드를 ‘북풍’으로 규정하며 드루킹 사건과 민생 문제를 이슈화하며 선거전을 치르겠다는 의도를 재차 강조한 것이다.

홍 대표는 또 “지난 1년 동안 문재인정부가 들어와서 살림살이나 생활이 나아진 게 있느냐”며 “오른 건 세금과 물가밖에 없는데도 더불어민주당을 투표하겠다는 것은 제가 보기엔 오히려 비정상적인 상황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이날 서울 송파을에 출마하는 배현진 전 MBC아나운서, 부산 해운대을에 나서는 김대식 여의도연구원 원장, 충남 천안갑에 출마하는 길환영 전 KBS 사장이 재보선 공천장을 받았다. 홍 대표는 “이 후보들이 선거를 치르는 3곳 모두에서 압승할 것으로 믿는다”고 자신했다.

배현진 서울 송파을 후보는 “현장에서 그 누구보다 뜨겁게 한국당을 지지하고 대한민국을 되살리자는 열망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김대식 부산 해운대을 후보는 “민심이 요동치고 보수가 결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나라가 위태로울 때 부산·경남의 시민과 도민들이 지켜줬다”며 “반드시 승리해서 돌아오겠다”고 다짐했다.

길환영 천안갑 후보는 “여론조사와 실제 현장에서 느끼는 유권자의 생각은 큰 차이가 있다”면서 “이번 선거는 민생과 드루킹으로 대표되는 문재인정권 1년의 실정을 심판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형민 기자 gilel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