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인신매매범으로 추정되는 한 남성이 대로변에서 어린아이 납치를 시도하는 장면이 CCTV에 찍혔다. 다행히 아이는 함께 있던 형에 의해 가까스로 구조됐다.
영국 더선은 지난 9일 중국 광둥성 평강현 한 가게 앞에서 주(Zhu)모씨라는 남성이 어린아이를 납치하려고 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고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매체는 “이 남성은 형, 누나와 함께 있던 아이를 태연하게 끌고 갔다”며 “다행히 형이 이를 발견하고 동생을 구했다”고 전했다.
공개된 영상 속 한 가전제품 가게 앞에 세 남매가 서 있다.
이때 짧은 머리에 검은색 반팔티를 입은 남성이 세 남매에게 접근한다.
남성은 가장 어린 아이의 손을 잡고 자연스럽게 끌고 갔다. 아이는 남성에게서 벗어나기 위해 발버둥을 친다.
다행히 형이 이 장면을 발견해 남성에게 달려들었다. 형은 침착하게 동생을 남성에게서 떼어냈다.
이후 남성은 아무 일 없었던 것처럼 자연스럽게 달아났다.
이를 알게 된 아이들의 부모는 가게 CCTV를 확인한 뒤 공안에 신고를 했다.
공안은 수사에 착수, 주씨를 납치미수 사건 용의자로 체포했다
한편 주씨는 경찰 조사에서 "아이와 놀고 싶었을 뿐이었다”며 납치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
☞
☞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