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월드컵에 출전할 대표팀에 김민재(22)가 제외됐다.
신태용 축구대표팀 감독은 14일 오전 10시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2018 러시아월드컵 대한민국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김민재가 빠지고 제주의 오반석이 포함된 게 가장 큰 변화였다. 김민재는 지난 2일 대구와의 K리그1경기에서 복숭아뼈를 다쳤다. 신 감독은 “김민재의 경우 4~6주 정도의 부상으로 알려졌지만 우리 전문가 소견 결과로는 8~10주 정도 진단이 나와 무리해서 데려갈 수 없다고 판단했다”며 제외 배경을 설명했다.
김민재 대신 명단에 올라간 선수는 김영권, 장현수, 정승현, 윤영선, 권경원, 오반석 등이다. 신 감독은 “김민재가 다치지 않았다면 오반석 발탁은 어려웠을 것”이라며 “빌드업이 조금 약해서 지금까지 뽑지 않았는데 상대를 이겨내기 위해서는 먼저 실점하지 않아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오반석을 뽑았다”고 말했다.
신 감독은 23명의 선발 인원을 28명으로 늘린 이유도 설명했다. 그는 “원래는 23명만 뽑아서 가려고 했는데 부상자가 많이 나와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추가 선수를 넣었다”면서 “23명 안에 들기 위해서는 선수들이 경쟁해야 하는데 얼마나 희생하는지, 얼마나 조직력에 잘 녹아드는지를 선별해 최종 선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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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형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