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엉터리 여론조사 기승”…“노무현 탄핵 당시 총선 보는 듯”

입력 2018-05-14 10:18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이번 북풍(北風) 선거에 임하면서 엉터리 여론 조사가 기승을 부릴 것”이라며 주장했다.

홍 대표는 14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2004년 4월 노무현 탄핵 당시 총선을 다시 보는 기분”이라고 밝혔다. 이어 “당시 방송 3사가 하루 17시간씩 탄핵의 부당성만 집중 방송하고 내 선거구였던 동대문 을의 마지막 여론조사는 14대 58로 지는 것으로 나왔지만, 투표 결과 내가 당선됐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당시) 보름 만에 여론이 바뀐 것이 아니라 여론 조사가 엉터리 왜곡 조사였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언론에 대해서도 비판을 이어갔다. 그는 “자칭 공영방송이 벌써 시작됐다”며 “그들은 드루킹처럼 가짜 나라, 가짜 언론, 가짜 여론이 판치는 괴벨스 공화국으로 끌고 갈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투표 한번 해보자. 정말 민심이 그런지 확인해 보자”고 주장했다.

이형민 기자 gilel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