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폭탄테러로 최소 11명 사망… “신고·접수된 우리국민 피해 없어”

입력 2018-05-14 00:51
(사진=뉴시스) 인니 자카르타 시경 입구 전경

외교부는 13일 인도네시아 수라바야시(市)에서 발생한 연쇄 폭탄테러와 관련해 현재까지 신고·접수된 우리 국민 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주인도네시아 대사관은 사건 인지 즉시 현지 경찰 당국과 병원을 접촉해 우리 국민 피해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며 “대사관이 현지 당국과 병원, 한인회 등을 통해 파악한 바에 따르면 현재까지 신고·접수된 우리 국민 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이어 “대사관은 교민 대상 긴급 문자를 발송하고 대사관 홈페이지에도 이 사건 관련 신변 유의를 안내했다”면서 “자체 비상연락망 및 한인회 등을 통해 우리 국민 피해 여부를 지속 파악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오전 7시15분쯤부터 35분에 걸쳐 수라바야시의 성당과 교회 등 모두 3곳에서 연쇄 폭탄테러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테러범을 포함해 최소 11명이 사망하고, 41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에 따르면 수라바야시(市)는 인도네시아 제2의 도시로 한국인이 약 1800명 거주하고 있다.

박세원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