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 남성모델 몰카’ 논란의 진원지인 남성 혐오 커뮤니티 ‘워마드(WOMAD)’에 한 대학교의 남자화장실 몰카 동영상이 올라왔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한양대 에리카캠퍼스 총학생회는 13일 페이스북에 입장문을 내고 “5월 10일 오전 워마드에 ‘어제자 한양대 ㅇㄹㅋ캠 남자화장실 나사몰카 올린다’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업로드됐다”며 “학생인권위원회는 위 사건에 대해 12일 오후 제보를 받았고, 안산 상록경찰서에 문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해당사건에 대한 고발장을 작성했고, 월요일에 공식적으로 고발장을 접수할 예정”이라며 “상록경찰서에 협조 공문을 보내 캠퍼스 내 위치한 모든 공공화장실을 대상으로 몰래카메라 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경찰 관계자는 “14일 총학생회 측 관계자를 불러 사건 경위를 파악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페이스북 페이지 ‘한양대 에리카 대신 전해드립니다’에도 남자화장실 몰카 관련 글이 올라왔다. 글 작성자는 “워마드에 몰카 자료가 도는 것 같다”며 “게시물이 올라간 ‘데스노트’ 게시판은 남자가 들어와서 게시물 내용을 보는 걸 막기 위해 특정기간 활동을 하면서 조건을 충족시켜 ‘등업’을 해야만 볼 수 있다”고 적었다. 이어 “등업 전에는 무의미한 기호들만 보인다”며 “빨리 공론화시켜 수사를 진행해야 할 사안”이라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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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상진 기자 shark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