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문재인정부, 정치 보복과 남북 평화쇼 한 게 전부”

입력 2018-05-13 15:58
자유한국당 울산시당 6.13지방선거 울산 필승결의 결의대회가 13일 울산시 남구 상공회의소 3층 대강당에서 열린 가운데 이날 행사에 참석한 홍준표 당 대표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시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문재인정부는 지난 1년 동안 정치 보복과 남북 평화쇼를 한 게 전부”라고 평가했다.

홍 대표는 13일 울산 남구 신정동 상공회의소 대강당에서 열린 ‘6·13 지방선거 필승결의대회’에서 “과거 노무현 전 대통령이 후보시절에 ‘남북 관계만 잘하면 다른 건 다 깽판쳐도 된다’고 했는데 지금 문재인 대통령이 똑같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문재인정권이 지난 1년 동안 대한민국을 위해 한 게 뭐가 있나. 살림이 나아졌나, 자식들 취직이 잘 되나, 장사가 잘 되나”라며 “1년도 되지 않아 나라 경제를 파탄으로 몰고간 사람들에게 지방정부까지 넘겨줘서 되겠나. 저는 우리 대한민국 국민이 그런 선택을 할 것이라고 보지 않는다”고 했다.

북미정상회담이 지방선거 전날 치러지는 데 대해서는 “일부 언론과 여권에서는 6월 12일 딱 지방선거 전날 미북정상회담을 만들어서 대한민국 국민을 평화쇼로 현혹해 지방선거를 느긋하게 치르겠다 그런 얘기를 한다”며 “그런데 남북 문제는 선거에 결정적 요소가 되지 않는다. 선거를 결정하는 건 민생”이라고 강조했다.

북한 언론에서도 홍 대표를 비판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그는 “요즘 남과 북에서 가장 공격의 대상이 되는 사람이 홍준표다. 며칠 전부터는 북한이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승리해야 한다며 선거운동까지 해주고 있다”며 “이제 북한이나 민주당에서 들고 일어나는 것을 보니 이번 지방선거에서 한국당이 이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