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스케이팅 선수 민유라가 미국 훈련 중에 겪었던 인종차별에 대해 털어놨다. 외롭기만 했던 훈련장 분위기를 바꾼 건 바로 ‘피겨 퀸’ 김연아였다.
지난 10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3’에선 2018 평창동계올리픽에서 국가대표로 활약한 민유라 최민정 이상화 심석희가 출연했다.
민유라는 이날 “미국에서 인종차별을 당했다”며 백인 위주의 훈련장 환경에 적응하기 어려웠다고 털어놨다. 그는 “나만 동양인이고 모두 백인이었다. 자기네끼리만 놀고, 다른 선수들끼리는 어깨가 부딪치면 그러려니 넘어가는데 제가 부딪치면 노려봤었다. 너무 서러웠다”고 말했다.
민유라는 “그런데 김연아 선수가 등장했다. 김연아 선수가 피겨퀸이 되면서 사람들의 태도가 변했다”고 전했다. 이어 “김연아 선수가 세계 대회에서 메달을 따고 화제가 되니 갑자기 사람들이 나에게 잘해줬다”며 “학부모들도 나에게 관심을 보이고 커피도 주고 그랬다. 김연아 선수의 위력이 대단했다”고 설명했다.
김연아는 지난 2월 20일 평창올림픽 당시 민유라-알렉산더 겜린 조의 프리댄스 경기를 응원차 관람하기도 했다. 당시 민유라는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며 직접 관중석에서 김연아를 찾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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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