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가 새로 취임한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만나 축하 인사를 건넸다. 노 원내대표는 아내들끼리의 친분을 언급하며 협력을 다짐했다.
각 당 원내대표는 13일 여의도 국회 정의당 원내대표실에서 만났다. 노 원내대표는 “새 원내대표 취임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홍 원대내표께서 새로 원내지도부 선출되신 것과 교섭대표로서 저와 함께 서있는 것이 대한민국 민주화의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홍 원내대표의 아내도 노동운동을 했다. 제 아내와도 절친”이라며 “한국사회 민주화 덕분에 이곳에 섰다”고 했다. 홍 원내대표는 아내 임영희씨와 노동운동을 하다 만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노 원내대표의 아내 김지선씨는 2013년 서울 노원병 보궐선거에 진보정의당 후보로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홍 원내대표는 “(우리는) 70년대 말 유신반대 운동을 시작해 80년대 같은 시대에 치열하게 살았다”며 “이렇게 만나 뵙게 돼서 든든하다. 노 원내대표께서 여러가지 역할을 함께 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답했다.
이어 “국가적 대전환기이고 민족사적으로도 절호의 기회를 맞았는데 한반도 평화체제를 위해 함께 할 일이 많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국회가 어려운 상황이지만 노 원내대표와 지혜를 모아 국회를 조속히 정상화시키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