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이 다음달 12일 열릴 북·미 정상회담에 대해 “완전한 비핵화에 합의하는 최상의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11일(현지시간) 정례 기자회견에서 “완전하고 전면적인 비핵화를 실현할 때까지 (북한에) 최대한의 압력을 계속 가하겠다”며 이 같이 강조했다. 샌더스 대변인은 북미 정상회담을 북한의 비핵화 실현을 향한 ‘일련의 출발점’이라고 지적하면서 회담 성과에 따라 양측이 협의를 거듭할 방침을 분명히 했다.
샌더스 대변인은 ‘핵 전력의 완성을 주장하는 북한이 왜 핵폐기에 응했다는 생각하는가’는 질문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의 동향을 확실히 파악하고 있다”며 북한이 억류한 미국인 3명의 석방, 핵과 미사일 실험 중단 등 '선의 표시'를 보인 것을 거론하면서 이를 근거로 “정세가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답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한국 정부 관계자가 북미 정상회담에 참여할 가능성에 관해선 “없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또 북미 정상회담이 “6월12일 만 하루 동안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라면서도 “필요가 있으면 일정을 연장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정건희 기자 moderat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