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민주당 대표 “김성태 청개구리 모순”...국회 공전 책임 자유한국당에

입력 2018-05-12 15:23 수정 2018-05-12 16:12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2일 충남 천안시 나사렛대학교에서 열린 6·13 지방선거 민주당 충남도당 필승결의대회에 참석해 격려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2일 민주당원 댓글 조작 사건(드루킹 사건)에 대한 특검 도입을 요구하며 단식농성에 나섰다가 중단한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향해 강도 높은 비난의 화살을 날렸다.

추 대표는 이날 충남 천안시 나사레대학교 경건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충남도당 필승 결의대회에서 “국회 정상화를 위해 깜도 안 되는 특검을 들어줬더니 도로 텐트 속에 누웠다”며 “이런 청개구리가 어디 있나. 빨간 옷을 입은 청개구리 이런 모순이 어디있나”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민생을 인질로 삼고 평화에 재를 뿌리는 세력에게 회초리를 들어 달라”고 덧붙였다.

또 추 대표는 이달 초 전남 무안군에서 일어난 노인 단체 버스 교통사고를 언급하며 “연세 든 어르신들이 일자리 없는 손자 걱정에 편하게 쉬지 못하고 일터로 나가야 할 만큼 구긴들은 힘든 현실에 마주하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도 멀쩡한 국회의원들은 일은 하지 않고 텐트를 치고 그늘에 앉아서 있는 한심한 작태가 벌어지고 있다”며 자유한국당에 국회 공전의 책임이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추 대표는 “문심(文心·문재인 대통령의 마음)이 곧 양심(梁心)이다”며 “이번 지방선거에서 양승조 (충남지사) 후보는 물론 충남지역 파란 후보들이 모두 당선돼 적폐세력이 뿌리를 내리지 못하게 하자”라며 충남 지역 선거 압승을 강조했다. 성추문으로 안희정 전 지사의 갑작스러운 낙마로 충남지사 선거 판세는 예측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상헌 기자 kmpape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