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섬에 다시 화산폭발 조짐이 드리워졌다.
지난주 연속된 강진과 함께 용암을 분출하고 있는 하와이섬에서 수십 차례 약한 지진이 잇달아 발생했다.
하와이 화산관측소와 미 지질조사국은 11일(현지시각) 오후 6시부터 12일 새벽 5시 사이에 하와이 섬 동단 킬라우에아 화산 주변 지역에서 최소 30차례 지진이 발생했다고 보고했다. 다만 지난주 강진과는 달리 다소 약한 진동이었다.
하와이 화산관측소는 “지진 활동과 지반의 변형, 높은 농도의 이산화황 가스 분출 등에 비춰 추가 용암 분출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산 정상에 가까운 남서쪽 또는 아래 북동쪽의 분화구 또는 지각 균열이 있는 상태여서 용암이 뿜어져 나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