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의 서울 강남구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우리나라에서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큰 규모의 거래소가 검찰 수사망에 오르자 가상화폐 가격은 폭락했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2부(부장검사 정대정)는 11일 오전 10시 서울 강남구 업비트 본사에 수사관 10여명을 파견해 기록 위작, 사기 혐의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검찰은 업비트가 실제로 보유하지 않은 가상화폐를 확보한 것처럼 전산을 조작해 고객을 속인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금융위원회와 금융정보분석원(FIU)의 합동 점검을 통해 비정상적 자금 이동을 나타낸 가상화폐 관련 업체를 수사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김익환 코인네스트 대표 등 거래소 관계자들이 업무상 횡령, 사기 등 혐의로 기소됐다.
업비트는 빗썸과 함께 한국을 대표하는 가상화폐 거래소다. 비트코인 등 상당수의 가상화폐 거래량에서 세계 5위권 안팎을 유지하고 있다. 업비트에 대한 압수수색은 가상화폐 시장의 악재로 작용할 수밖에 없었다. 가상화폐 가격은 줄줄이 하락했다.
미국 가상화폐 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오후 4시30분 현재 비트코인은 5.16% 포인트 하락한 8857.31달러(948만1750원), 이더리움은 7.17% 포인트 떨어진 707.11달러(75만6961원), 리플은 12.08% 포인트 급락한 0.705471달러(755원)를 가리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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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