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의 선발투수 브룩스 레일리가 1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6이닝 동안 2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첫승을 앞두고 있다.
지난해 13승 7패 3.80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롯데의 에이스 역할을 했던 레일리는 올 시즌 초반 극심한 불운에 시달렸다. 첫 등판에서 5이닝 동안 3실점하며 패전 투수가 된 뒤 이후 2경기에서 7이닝 이상 투구에 2점 이하 실점이라는 훌륭한 투구를 하고도 승리를 추가하지 못했다. 이날 경기가 시작되기 전 레일리의 기록은 승리 없이 4패에 평균 자책점 5.09.
10일 레일리는 경기 초반 이대호의 2루타와 앤디 번즈의 2점 홈런으로 3점의 득점지원을 받고 시작했다. 3회말 1사 1,3루와 5회말 본인의 실책으로 만든 무사 만루라는 대위기에서도 각각 희생플라이만을 허용하며 2실점으로 막아냈다. 위기 상황에서의 집중력이 돋보였다.
6회말 2사에서 정주현에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이어 나온 문선재를 삼진으로 잡으며 무실점으로 끝냈다. 6회말을 마친 레일리의 기록은 6이닝 2실점 7피안타 1볼넷.
현재 LG와 롯데의 경기는 7회초 롯데가 3-2로 리드 중이다.
이현우 기자 bas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