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의 김대현(21)이 1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벌어진 롯데와의 경기에서 초반 난조에도 무너지지 않으며 승기를 상대에게 넘겨주지 않았다. 첫 2이닝동안 3실점한 김대현은 이후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이날 김대현은 1회초 이대호와 2회초 앤디 번즈에게 각각 1타점 2루타와 투런 홈런을 맞으며 2이닝 동안 3실점했다. 두 상황 모두 볼넷으로 선행주자를 내보낸 뒤 일어난 일이라 더욱 뼈아팠다.
3회에도 김대현은 선두타자 문규현에게 안타를 맞고 손아섭에게 볼넷을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첫 타석에서 장타를 친 이대호에게 삼진을 빼앗고 5번 채태인을 병살로 막으며 스스로 위기를 탈출했다. 4회와 5회에도 큰 위기없이 롯데의 공격을 막아낸 김대현은 6회초 시작과 동시에 최동환으로 교체됐다. 96개를 던지고 5회초 수비를 마친 김대현의 성적은 5이닝 3실점 3피안타 4볼넷. 삼진은 3개였다.
선발투수가 안정을 되찾자 LG도 추격을 시작했다. LG는 3회말 1사 1,3루에서 나온 오지환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따라갔다. 5회말 공격에서는 안타와 볼넷, 상대 실책이 곁들여져 만들어진 무사 만루 찬스에서 3번 박용택이 롯데 선발 레일리에게 삼진 당했지만 4번 김현수가 큼지막한 센터 플라이로 3루주자 이형종을 불러들였다.
현재 LG와 롯데의 경기는 6회초 롯데가 3-2로 리드 중이다.
이현우 기자 bas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