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의 내야수 앤디 번즈가 10일 잠실 LG 전에서 감독의 신뢰에 보답하는 투런 홈런을 날렸다.
조원우 롯데 감독은 이날 경기 전 9일까지 0.243의 타율과 2개의 홈런으로 부진하던 번즈의 타순을 7번에서 8번으로 내리면서도 “결과가 나와야 자신감이 올라간다”며 “지속 기용해 페이스를 되찾게 하겠다”며 번즈에게 계속해서 기회를 주겠다는 의중을 밝혔다.
그리고 번즈는 첫 타석부터 조 감독의 믿음에 보답했다. 2회초 1사 1루 풀카운트 상황에서 김대현의 126㎞짜리 슬라이더를 받아쳐 시즌 3호 좌월 투런 홈런을 날린 것. 치는 순간 번즈가 홈런을 직감할 정도로 큰 홈런이었다. 비거리는 120m로 기록됐다.
3회말이 진행되고 있는 현재 롯데는 LG를 3-0으로 앞서고 있다.
이현우 기자 bas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