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 추락’으로 차량 박살…드론 주인 몰라 차주가 피해

입력 2018-05-10 17:59

서울에서 드론이 추락해 차량이 파손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9일 자동차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주차장에 주차된 차 위로 떨어진 드론’이라는 게시물이 올라왔다. 차주는 “4월 6일에 신설동 주변에서 드론이 떨어졌다”며 “경비분께서 연락이 와서 내려가보니 차가 박살나 있었다”고 전했다.

문제는 드론의 주인이 나타나지 않았다는 점이다. 차주는 “경찰서에 신고를 해 CCTV 영상을 확인하고 고소장까지 접수했다”며 “차량은 수리비만 250만원이 나왔다”고 밝혔다. 이어 “경찰조사 결과 지문은 하나 발견됐지만 지문 조회가 되지 않아 드론 주인이 누군지 몰라 답답하다”고 말했다. 경찰 측은 “조사결과 드론의 위치, 드론 소유자의 얼굴 등 쓸만한 영상이 없었다”며 “할 수 없이 수사를 종결해야 할 상황에 놓여있다”고 밝혔다.

네티즌들은 “드론이나 드론에 장착된 액션 캠 시리얼을 확인해 주인을 찾아봐라” “메모리 카드 복구도 필요하다”는 의견을 보였다.


한편 사건이 발생한 신설동 지역은 드론 비행금지 구역으로 알려져 있다. 서울시에 따르면 신설동을 포함한 서울 강북 지역 대부분은 비행금지 구역이다. 신설동에서 드론을 날린 드론 주인 또한 불법 비행을 했을 가능성이 크다.








박재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