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식농성 중 호흡 곤란과 심장 통증으로 응급실을 찾았던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검사를 마치고 약 5시간 만에 국회 단식농성장으로 복귀했다.
김 원내대표는 10일 오전 10시5분 농성장 내에서 진료를 받으며 “가슴이 답답하고 몸에 열이 나는 것 같은데 정신을 바짝 차려 보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오전 11시33분경 호흡이 힘들다며 통증을 호소했다. 함께 있던 장제원 수석대변인이 119에 신고한 뒤 국회에 도착한 구급차가 김 원내대표를 실어 병원으로 이송했다.
의료진은 병원에 도착한 김 원내대표에게 혈관 확장제를 경구 투여한 뒤 채혈을 통해 심장·간·콩팥 검사 등을 실시했다. 수액 투여가 예정돼 있었지만 김 원내대표가 “국민들이 단식을 중단한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며 거부해 이뤄지지 않았다. 그는 ‘조건없는 드루킹 특검’을 요구하며 지난 3일부터 8일째 단식을 이어가고 있다.
김 원내대표는 “어떤 경우든 국회의장이 14일에 국회를 소집하면 여야간 합의에 의한 드루킹 특검 법안과 추가경정예산안 그리고 국회의원 사퇴 처리를 모두 패키지로 처리하겠다”며 “(이 합의가 이뤄질 때까지) 단식투쟁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당초 오후 2시40분쯤 검사 결과를 언론에 공개한 뒤 곧장 농성장으로 이동할 예정이었지만 호흡 곤란 증상이 다시 찾아와 심전도 검사를 받았다. 김 원내대표가 농성장으로 복귀한 것은 10일 오후 4시33분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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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형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