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오사카의 한 병원이 제왕절개로 출산한 여성의 복부에 의료용 거즈를 깜빡 잊은 것을 뒤늦게 발견하고 긴급 재수술을 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10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오사카에 사는 A(36)씨는 오사카 모자의료센터에서 지난달 24일 제왕절개로 출산했지만 계속되는 복통을 호소했다. 입원 중 X레이나 초음파 검사를 했지만 원인을 알 수 없었다.
이후 지난 7일 다시 X레이 촬영을 하자 지혈용 거즈가 왼쪽 복부에서 발견돼 응급 수술을 통해 제거했다. 가로·세로 30㎝였다.
병원 측은 수술에서 사용한 거즈는 잊지 않도록 의사들이 확인하는 것을 내규로 정하고 있지만 당시 수술에서는 실수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병원 측은 “진심으로 사과한다”며 “원인을 조사하고 재발 방지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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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경환 기자 khmae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