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단식 김성태 겨냥해 “복장 터지고 혈압 올라가는 건 국민”

입력 2018-05-10 16:29
10일 오후 충북 청주 올림픽기념 국민생활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6·13 지방선거충북도당 필승결의대회에서 추미애 대표가 엄지를 들어 보이고 있다. 뉴시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단식 농성 중인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겨냥해 “심장 아프고 혈압 올라간다고 하는데 정작 복장 터지고 혈압 올라가는 건 국민 아니냐”고 비판했다.

추 대표는 10일 오후 충북 청주 올림픽기념국민생활관에서 열린 ‘6·13 지방선거 충북도당 필승전진대회’에 참석해 “국회를 정상화시키고, 민생을 살리기 위해 깜도 안 되는 특검을 수용하겠다고 했더니 그날로 즉시 텐트를 치고 농성을 한다는 한국당”이라고 말했다.

이어 “어제는 홍준표 대표가 ‘참 믿을 형님이 없어졌다’고 장탄식을 했을 것”이라며 “그토록 믿었던 아베 일본 총리마저 회담을 지지한다고 했으니 홍 대표가 얼마나 가슴이 막막하겠냐. 위로의 박수를 보내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그토록 믿었던 트럼프 미국 대통령마저 문재인 대통령을 보고 ‘엄지 척’ 하시니 홍 대표가 정말 억장이 무너질 것 같다”며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가는 중심에 민주당과 문 대통령이 있다는 것을 지방선거 승리로 보여주자”고 강조했다.

추 대표는 “국민 80%가 지지하는 남북 정상회담이다. 그런데 홍 대표 논리대로 하면 국민 80%가 좌파가 되는 것이냐”며 “이러니 국민이 한국당에게 박수를 보낼 수 없지 않겠느냐”고 꼬집었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