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집단 폭행’ 변호인이 보배드림에 글 올린 이유

입력 2018-05-10 15:59

‘광주 집단 폭행 사건’ 피해자의 변호인이 자동차 전문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글을 올려 사건 관련 제보를 요청했다. 보배드림은 해당 사건이 가장 먼저 알려진 커뮤니티다.

피해자 A씨 측 변호인은 10일 보배드림에 글을 올리고 “사건을 목격하셨거나 관련 동영상을 가지고 계신 분들의 제보를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변호인은 “경찰에서는 피해자의 진술만으로는 살인미수혐의를 적용하기 힘들고, 피해자의 진술을 뒷받침 할 증거들이 있어야 한다는 입장”이라며 “회원님들 중에 사건을 목격하셨거나, 사건 동영상을 가지고 계신 분들의 제보를 부탁드린다”고 설명했다.

특히 유튜브에 최초로 사건 영상을 올린 게시자를 찾는다고 강조했다. 변호인은 “디지털포렌식 등을 통해 정확한 범행영상을 확보하여 검찰에 입증자료로 제출하고자 한다”며 소셜미디어 등으로 이 사실을 널리 알려달라고 부탁했다.

A씨는 지난달 30일 광주 광산구 수완동에서 택시 승차시비에 휘말려 집단폭행을 당했다. 안와골절 등으로 실명 위기에 처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의 형은 지난 1일 보배드림을 통해 피해자의 상태를 전하고 도움을 호소했다.

피해자 측은 살인미수 혐의를 주장하고 있지만 찰은 살인 고의성이 없다고 판단했다. 9일 광주 광산경찰서는 가해자 5명을 공동상해 혐의로 구속, 다른 가해자 3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반면 가해자들을 강력 처벌해달라는 청와대 청원은 10일 현재 28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었다.

A씨 측은 사건 현장 인근에도 현수막을 걸고 제보를 기다리고 있다. 사건 관련 제보는 이메일(kke2kke@naver.com)로도 가능하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