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첫 방송을 시작한 MBN 드라마 ‘리치맨’이 1.516%(전국유료가구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이날 방송에서는 한국의 스티브 잡스로 불리지만 성격은 안하무인인 넥스트인 CEO 이유찬(김준면 분)과 뛰어난 암기력을 지난 취업준비생 김보라(하연수 분)의 첫 만남이 그려졌다. 이유찬은 실적이 저조한 직원을 가차 없이 해고하는 냉정함을 보였고, 김보라는 취업에서 번번이 고배를 마시는 모습을 보였다.
‘리치맨’은 동명의 일본 드라마 ‘리치맨, 푸어우먼’을 원작으로 한 리메이크작으로 해당 일본 드라마는 일본 스마트폰 다운로드 서비스 역대 1위 매상을 기록한 히트작이다. 원작에서는 일본의 인기 배우 오구리 슌과 이시하라 사토미를 주인공으로 내세웠다. 두 배우 모두 높은 인지도는 물론 탄탄한 연기력으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한국판 ‘리치맨’은 그룹 ‘엑소’의 멤버 김준면(수호)과 하연수를 캐스팅해 화제를 모았다. 김준면은 2016년 영화 ‘글로리데이’와 2017년 웹드라마 ‘세 가지 색 판타지-우주의 별이’를 통해 연기자로서 얼굴을 알렸고 장편 드라마 주연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준면의 상대 역인 하연수는 2013년 tvN 드라마 ‘몬스타’, 2014년 MBC 드라마 ‘전설의 마녀’에서 주연을 맡으며 떠오르는 신예로 주목받았다.
김준면은 지난 3일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일본 원작이 존재하는 작품이기에 같은 인물을 표현하기 위해 고민했다”며 “한국의 스티븐 잡스를 생각했다. ‘잡스’라는 영화를 보고 분석, 관찰하면서 공통점에 대해 고민하며 캐릭터를 풀어나갔다”고 전했다.
하연수 역시 “원작을 챙겨보고 공부했다. 원작과 조금 바꿀 설정은 없는지, 내내 고민하며 제작진과 상의했다. 원작에서 여자주인공이 사투리를 쓰는 설정은 그대로 가져왔다. 내가 부산 출신인 덕분에 사투리 연기는 원만했다”고 말했다.
☞
☞
☞
☞
☞
☞
신혜지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