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당 세상] 늦잠 꾸지람에…창틀 난간에 드러누운 초등생

입력 2018-05-10 15:38 수정 2018-05-10 15:45
사진=중국 봉황망 홈페이지 캡처

아버지가 늦잠 잔다고 나무라자 홧김에 아파트 5층 창틀 난간에 내려가 잠을 잔 초등학생이 있어 화제다.

중국 더페이퍼는 최근 구이저우성 통런시 장커우현의 한 아파트단지에서 발생한 황당한 사건을 소개했다.

지난 2일 경찰서와 소방서에 "아이가 아파트 난간에 누워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사진=중국 봉황망 홈페이지 캡처

현장에 출동한 경찰과 소방관들은 5층 창틀 난간에 팔짱을 낀 채 드러누워 있는 아이를 발견했다. 자칫하면 큰 사고가 날 수 있는 상황이었다.

소방관은 곧바로 사다리차를 이용해 아이가 누워 있는 난간에 접근했다. 다행히 아이는 순순히 소방관에게 안겨 무사히 내려왔다.

사진=중국 봉황망 홈페이지 캡처

경찰에 따르면, 아이는 이 아파트 6층에 사는 12살난 아이로 이날 오전 아버지에게 “게으름 피지 말고 당장 일어나라”는 꾸지람을 들었다.

이어 아버지가 이불을 치워버리자 홧김에 창문 밖으로 나가 아래층 창문 난간에 드러누웠다.

다리를 꼰 채 팔짱을 끼고 잠을 자던 아이는 소방관이 자신을 데리러 오자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다고 한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네티즌들은 “정말 철없는 행동이다” “꾸지람 피하려다 더 혼날 일을 만들었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