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루킹 특검’을 요구하며 국회 본청 앞에서 단식농성 중인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0일 응급실로 이송됐다. 단식을 시작한 지 8일 만이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11시33분쯤 국회 본청 앞 단식농성장에서 호흡이 힘들다며 통증을 호소했다. 이에 농성장에 함께 있던 장제원 수석대변인이 119에 전화를 걸었고, 11시36분쯤 국회에 구급차가 도착했다.
오전 10시5분쯤 진료를 받았던 김 원내대표는 당시 “가슴이 답답하고 몸에 열이 나는 것 같다”고 했다. 이 때문인지 농성장 안에서 배를 반쯤 드러내고 있었다.
도착한 구급대원들은 김 원내대표를 간이침대에 실어 구급차로 옮겼다. 한 대원이 말려 올라가있던 김 원내대표의 옷자락을 정리하자 김 원내대표는 스스로 다시 배를 내보였다. 흰색 티셔츠를 가슴밑까지 밀어올린 그는 두 손을 배 위에 올려놓고 여의도 성모병원으로 이송됐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새벽부터 물 섭취량이 줄고 다리가 저리는 증상이 심해졌다고 했다. 장 수석대변인은 페이스북으로 “김 원내대표 본인은 수액마저 강력하게 거부하며 단식농성장으로 복귀하겠다는 뜻을 굽히지 않고 있다”며 “사모님과 의료진이 강력하게 입원을 권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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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