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한눈 판 사이…표범에게 잡아먹힌 3살 아기

입력 2018-05-10 14:27 수정 2018-05-10 14:29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아프리카 우간다 국립공원에서 3살 아기가 야생 표범에게 잡아먹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AFP 통신에 따르면 지난 4일(현지시간) 우간다의 퀸 엘리자베스 국립공원에서 한 마리의 표범이 공원의 여성 밀렵 감시인의 3살배기 아들을 잡아갔다.

사고 당시 아기는 보모와 함께 직원 숙소에 있었지만, 보모가 한눈을 파는 사이 이 같은 일이 벌어졌다. 직원 숙소에는 울타리조차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공원 대변인은 “아이가 보모를 따라 밖으로 나왔다”며 “보모는 아이가 뒤따르는 줄 몰랐다. 아이의 비명을 듣고 달려갔을 때는 표범이 이미 아이를 물고 숲으로 사라진 뒤였다”고 설명했다.

아이는 이튿날 숨진 채 발견됐다.

대변인은 “표범을 포획하기 위한 수색이 계속되고 있다. 인육의 맛을 본 야생동물은 또다시 인육을 먹고 싶은 유혹이 생겨 매우 위험하다”고 덧붙였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