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단식 8일 만에 호흡곤란 호소하며 응급실行

입력 2018-05-10 12:34 수정 2018-05-10 12:34
더불어민주당의 조건 없는 '드루킹 특검'수용을 촉구하며 8일째 노숙하며 단식 투쟁중인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단식투쟁장에서 호흡곤란을 일으켜 구급차에 실리고 있다. 뉴시스

‘드루킹 특검’을 요구하며 국회 본청 앞에서 단식농성 중인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호흡 곤란을 호소하며 응급실로 이송됐다. 지난 3일 단식에 돌입한 지 8일 만이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11시33분쯤 국회 본청 앞 단식농성장에서 호흡이 힘들다며 통증을 호소했다. 이에 농성장에 함께 있던 장제원 수석대변인이 119에 전화를 걸었고, 11시36분쯤 국회에 도착한 구급차가 김 원내대표를 싣고 여의도 성모병원으로 이동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새벽부터 물 섭취량이 줄고 특히 다리가 저리는 증상이 심해졌다고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전 10시5분쯤 진료를 받기도 했던 김 원내대표는 당시 “가슴이 답답하고 몸에 열이 나는 것 같다”며 “지금 신경이 날카로워 그런 것일 수도 있는데 정신을 바짝 차려보겠다”고 했다.

국회에는 전날인 9일에도 119구조대가 다녀갔다. 김 원내대표가 입원을 완강히 거부해 구조대원들은 혈압과 심전도만 측정한 뒤 돌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