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루킹 특검’을 요구하며 국회 본청 앞에서 단식농성 중인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호흡 곤란을 호소하며 응급실로 이송됐다. 지난 3일 단식에 돌입한 지 8일 만이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11시33분쯤 국회 본청 앞 단식농성장에서 호흡이 힘들다며 통증을 호소했다. 이에 농성장에 함께 있던 장제원 수석대변인이 119에 전화를 걸었고, 11시36분쯤 국회에 도착한 구급차가 김 원내대표를 싣고 여의도 성모병원으로 이동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새벽부터 물 섭취량이 줄고 특히 다리가 저리는 증상이 심해졌다고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전 10시5분쯤 진료를 받기도 했던 김 원내대표는 당시 “가슴이 답답하고 몸에 열이 나는 것 같다”며 “지금 신경이 날카로워 그런 것일 수도 있는데 정신을 바짝 차려보겠다”고 했다.
국회에는 전날인 9일에도 119구조대가 다녀갔다. 김 원내대표가 입원을 완강히 거부해 구조대원들은 혈압과 심전도만 측정한 뒤 돌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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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