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야권, 대선 불복 특검 의도 드러나… 협상 의미 없다”

입력 2018-05-10 11:26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정책조정회의에서 우원식 원내대표가 마지막 회의를 주재하면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야권의 드루킹 특검 공세에 대해 협상 여지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우 원내대표는 10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가 문재인 대통령도 수사대상이 돼야한다고 한 발언을 듣고 보니 처음부터 우리가 우려했던 것이 사실임이 드러났다”며 “드루킹 특검은 대선불복 특검을 하자는 것이 아니었다. 그런 의도의 특검을 받아들일 수 없고 함께 할 생각도 없다. 따라서 협상은 의미가 없는 것이 분명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수사대상을 정하기 위해서라도 수사기관 수사를 보고 미진하면 특검을 하자고 한 것”이라며 “이렇게 닥치는 대로 특검하자고 했던 이유가 분명해진 이상 더 이상 이 부분에 대해 논의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임기만료를 앞둔 우 원내대표는 고별 기자회견문에서 “가장 중요한 협상파트너인 제1야당의 김성태 원내대표가 8일째 단식을 이어가고 있는데 임기를 마치게 되어 마음이 아주 무겁다”며 “김성태 원내대표의 뜻이 국민에게 전달되었으니 이제는 몸을 추슬러야 할 때다. 단식을 중단해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