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당 세상] 고속도로에 쏟아진 액체 초콜릿, 눈보다 치우기 어려운 이유

입력 2018-05-10 10:57 수정 2018-05-10 11:24
지난 9일(현지시간) 폴란드 한 고속도로에서 트레일러가 전복돼 액체 초콜릿이 쏟아져 내렸다. AP뉴시스

폴란드의 한 고속도로에서 트레일러가 전복되면서 실고 있던 액체 초콜릿 수천 kg이 쏟아지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AP통신이 현지 매체 TVN24를 인용해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 9일 아침(현지시간) 폴란드 중서부 슬룹차 A2 고속도로에서 일어났다. 사고 직후 트레일러에서 흘러 나온 액체 초콜릿은 왕복 6차선 도로를 뒤덮었고 곧바로 딱딱하게 굳어 버렸다. 이 때문에 고속 도로 양방향 모두 전면 통제되면서 극심한 차량정체가 빚어졌다.

딱딱하게 굳은 초콜릿을 제거하는 데는 뜨거운 물이 필요했다. 소방 당국 관계자는 “초콜릿은 눈보다 치우기가 더 어려웠다”고 말했다.

트럭이 뒤집히면서 운전사가 팔을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다행히 다른 통행 차량이 없어서 큰 사고로 이어지지는 않았다고 AP통신은 전했다.








맹경환 기자 khmae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