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북미정상회담 개최 장소와 시기 발표를 사흘 안에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각료회의를 주재하면서 회담 장소와 시기는 결정됐으며 비부장지대는 아니다라고 말해 판문점은 배제했다.
이와 관련 AP통신은 싱가포르가 유력한 회담장소라고 예상했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평양을 방문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전용기를 타고 일본을 경유해서 평양으로 들어간 여정이 트럼프 대통령의 방북을 염두에 둔 답사 성격으로 해석된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미국인 억류자 3명을 석방한 것에 대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사의를 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에게 감사를 드린다”며 “풀려난 3명 모두 건강한 상태”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 함께 오후 2시에 앤드루스 공군기지에 나가 이들을 맞이하겠다고 밝히고 “대단한 장면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노벨평화상을 수상할 만하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모든 사람이 그렇게 생각하지만 나는 절대 말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북미정상회담이 무산될 수도 있느냐’는 질문에 “모든 것이 무산될 수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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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전석운 특파원 swchun@kmib.co.kr
트럼프, “사흘 안에 회담 장소 발표하겠다…판문점은 제외”
입력 2018-05-10 02:30 수정 2018-05-10 02: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