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살만한 세상] 반복된 수술에 지친 아이에게 ‘아기상어’ 불러주는 간호사들

입력 2018-05-10 15:00 수정 2018-05-11 15:00
사진='Toni Victoria' 페이스북 영상 캡처

반복된 수술에 지친 아기를 위해 병원 간호사들이 깜짝 공연을 펼쳤다.

7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맨체스터 국립 병원에서 촬영된 영상을 소개했다.

영국에 사는 3살 캘런은 근육이 약해져 사망에 이를 수 있는 희귀 질환 ‘폼페병’을 앓고 있다.

캘런은 인생의 절반 이상을 병원에서 보낼 정도로 건강이 좋지 않다. 다른 사람의 도움 없이는 혼자서 걷거나 설 수도 없는 데다가 말도 제대로 할 수 없다.

최근 캘런은 4번째 수술을 받았다. 반복된 수술과 길어지는 병원생활에 캘런은 지쳐갔다.

이런 캘런을 안타깝게 여긴 병원 간호사들이 아이를 위한 깜짝 이벤트를 열었다.



공개된 영상 속 수술을 마친 캘런이 지친 표정으로 병실 침대에 누워있다.

그때 간호사들이 캘런이 가장 좋아하는 노래 ‘아기 상어’를 부르며 율동을 선보인다.

이를 본 캘런이 미소를 짓고 손뼉을 치며 기뻐했다.

사진='Caelans Journey to the Stars' 페이스북 캡처

캘런의 엄마 토니는 즐거워하는 딸의 모습을 영상에 담았다.

토니는 “지금까지 잘 버텨주고 있는 캘런이 너무 고맙다”며 “캘런이 의료진들을 많이 좋아한다. 의료진들도 캘런을 가족처럼 대해주고 있다. 너무 고맙다”고 전했다.

이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아이에게 희망과 웃음을 주기 위해 노력하는 간호사들의 모습에 가슴이 뭉클하다며 캘런이 건강을 되찾기를 바란다는 반응을 보였다.


[아직 살만한 세상]은 점점 각박해지는 세상에 희망과 믿음을 주는 이들의 이야기입니다. 힘들고 지칠 때 아직 살만한 세상을 만들어 가는 ‘아살세’ 사람들의 목소리를 들어보세요. 따뜻한 세상을 꿈꾸는 독자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