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 전후 발바닥 욱신 찌릿 통증엔 족저근막염 의심

입력 2018-05-09 17:00
사진 - 족부클리닉 두발로한의원 네트워크 일산 원당미성한의원 길호식 원장

봄철 건강을 위해 배드민턴을 즐기는 이들이 늘고 있다. 배드민턴은 좁은 공간에서도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적은 시간으로도 많은 운동효과를 가져오기 때문에 인기가 높다. 하지만 너무 무리하게 배드민턴을 하다 보면 근육과 인대에 손상을 입는 경우가 많아 주의를 요한다.

특히, 배드민턴을 하는 도중이나 한 후에 발에 극심한 통증이 나타나거나 아킬레스건과 같은 근육과 인대가 늘어나는 부상을 당할 수도 있다. 배드민턴을 하다 자주 발병하는 족저근막염은 발바닥을 감싸고 있는 막에 생긴 염증을 말한다. 발의 아치 모양을 유지하고 발바닥이 받는 충격을 흡수하는 역할을 하는 족저근막에 반복적으로 미세한 손상이 일어나면 염증이 발생할 수 있다.

족부클리닉 두발로한의원 네트워크의 일산 원당미성한의원 길호식 원장은 “발은 제2의 심장이라고 할 만한데 발 건강은 곧 전체적인 신체건강과 직결될 만큼 중요하다”면서 “족저근막염으로 보행에 장애가 생기면서 무릎이나 고관절, 척추에도 문제를 일으킬 수 있어 치료가 늦어지거나 방치해선 안된다”고 말했다.

길 원장은 "환자의 증상과 경중에 따라 족저근막염 치료 방법이 달라지는데, 두발로한의원에서는 심부온열침요법, 약침, 물리치료, 한약을 통해 환자에게 맞춤 치료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 중에서 심부온열침요법은 손상된 근육이나 인대 등 심부조직에 침을 놓고 일정시간(약 30분) 동안 지속적으로 자기장을 이용한 열에너지를 주입하여 치료한다. 온침과 화침을 업그레이드 시킨 치료법으로, 일반적인 침, 뜸, 부항보다 더 빠른 통증 완화에 치료 효과도 좋다는 게 한의원 측의 설명이다.

이어 길 원장은 “치료 기간 중 운동을 하시더라도 체중을 싣는 걷기나 조깅, 등산 같은 경우는 피하는 게 좋고 반신욕, 족욕, 발마사지를 통한 순환과 긴장을 이완시키는 스트레칭을 권하며 음식 같은 경우도 소식을 하시는 게 치료에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디지털기획팀 이세연 lovo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