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복신경총 치료’ 논문, 국제 통증의학 전문학술지 게재

입력 2018-05-09 13:14

이철중 원장(지인통증의학과의원 성북점)이 참여한 연구논문이 세계적인 통증의학 전문학술지인 ‘Pain Practice’ 2018년 3월호에 게재됐다. 또한 이 논문의 자료 사진이 ‘Pain Practice’ 3월호의 표지 사진으로 선정되는 영예까지 안았다.

이번 논문의 제목은 ‘상하복신경총 치료에 있어 최적의 접근법(The Optimal Approach for a Superior Hypogastric Plexus Block)’으로 일반인들에게는 다소 생소한 상하복신경총 치료의 기준을 세계 최초로 방대한 자료를 이용하여 가장 안전하고 효과적인 방법을 제시했다.

‘상하복신경총’은 우리 몸에 있는 교감신경계의 하나로서 제5번 요추(허리뼈)와 제1번 천추(꼬리뼈) 사이에 위치하며 아랫배나 골반주위 통증과 관련이 있는 신경이다. 최근 증가하고 있는 전립선암이나 자궁경부암과 같은 골반 안쪽의 악성종양에 의한 통증과 여러 검사에서 아무런 이상이 없지만 환자는 통증을 호소하는 만성양성통증(chronic benign pain)에 깊은 관련이 있다.

지금까지 ‘상하복신경총’ 치료법은 몇몇 통증의학 교과서에 언급되어 있으나 명확한 자료나 근거가 부족한 상태에서 기술되어 다양한 환자를 치료하기에는 적절하지 않고, 치료 실패율도 높으며, 안전성에도 의문이 제기되어 왔다.

하지만 삼성서울병원과 서울대병원 마취통증의학과 연구진과 이철중 원장은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방대한 양의 복부와 골반 컴퓨터단층촬영(CT) 영상을 토대로 시뮬레이션을 통해 가장 안전하면서도 효과적인 접근법을 제시했다. 이에 최초로 남성과 여성에서의 접근법은 해부학적 차이로 인해 별개의 접근 방법이 필요하다고 발표하였다.

이 원장은 “교감신경계와 관련된 통증이 의외로 많이 있고, 이는 신경치료를 통해서 확인이 가능한데, 치료법이 명확하지 않은 신경이 많았다”며, “그 동안 4편의 각기 다른 교감신경계의 치료법에 관한 논문을 삼성서울병원 의료진과 함께 발표했고, 모두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는 점에 큰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삼성서울병원과 서울대병원의 교수를 역임한 이철중 원장은 통증의학 관련 국제논문 29편, 국내논문 28편의 연구에 참여했다. 이 외에도 영문판 국제통증의학 교과서의 공동저자로 참여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디지털기획팀 이세연 lovo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