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 공석’ 치협 회장에 김철수씨 재당선

입력 2018-05-09 12:24

선거 무효로 인해 3개월 간 공석이었던 대한치과의사협회장에 재도전한 김철수 협회장이 당선됐다고 치협이 9일 밝혔다.

전날 치뤄진 치과의사협회 회장단 재선거는 김철수 협회장이 단독 출마한 관계로 “기호1번(단일후보) 김철수 회장 후보, 안민호·김종훈·김영만 부회장 후보를 회장단으로 선출하시겠습니까? 찬성 (1번), 반대 (2번)”를 묻는 찬반 투표 방식으로 진행됐다.

개표 결과, 총 투표수 9154표 가운데 7488 찬성표(문자투표 7429표 , 우편투표 59표)를 얻어 득표율 81.8%로 당선됐다.

예상을 상회하는 투표율과 회원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통해 김철수 협회장과 30대 집행부는 지난 3개월 동안의 공백을 메우고도 남을 회무동력을 얻게 됐다.

김 협회장의 임기는 당선 직후(8일)부터 시작되며 지난 3월11일 임시대의원총회에서 재선거 협회장 임기를 잔임기간 2년으로 확정함에 따라 오는 2020년 4월까지다.

김 협회장은 “지난 3개월간 우리 대한치과의사협회는 회장단 유고라는 전례없는 혼란을 경험하며, 회원 여러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바 있다. 하지만 지난 3월 임시대의원총회에서 회무정상화를 위해 몰표를 보내주셨던 대의원님들의 현명한 판단과 더불어, 오늘 선거에서 회원 여러분의 절대적인 지지를 동력 삼아 이제 저희 30대 집행부는 흔들렸던 대한치과의사협회를 바로 세우고 미래를 향해 나아가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저 김철수와 30대 집행부는 지난 3개월간의 회무공백을 떨쳐내고 회원님들의 우려를 희망으로 바꾸기 위해, 지금 이 순간부터 돌아갈 배를 가라앉히고 밥해먹을 솥을 깨뜨리는 파부침주의 심정과 분골쇄신의 각오로 온몸을 던져서 뛸 것을 약속드리겠다”고 당선 소감을 덧붙였다.

김 회장은 “중단 없는 전진, 더 강한 치협”이라는 캐치프레이즈로 치과계 7대 미제(건강보험 보장성 강화·수가 정상화, 치과의사 전문의 경과조치 시행, 보조인력 구인난 해결, 자율징계권 확보, 1인1개소법 수호, 치과대학 정원 감축, 구강보건전담부서 설치)와 문케어 활용 및 보장성 강화 등 7대 공약을 발표했다.









민태원 기자 tw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