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자유한국당 생존투쟁 중… 제1야당 교체 절실하다”

입력 2018-05-09 09:36

심상정 정의당 의원이 9일 국회 파행에 대해 “자유한국당은 생존투쟁을 하고 있는 것”이라며 “이런 상태에서는 제1야당 교체가 절실하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국민들께서 이 문제에 대해서 분명한 판단을 해 주셔야 된다”고 말했다.

심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전날 국회 정상화가 실패한 데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국민들이 국회 해산까지 외치고 있는데 서로 책임 공방에만 열을 올리고 있는 이 모습은 우리가 오랫동안 봐왔던 소모적인 양당정치의 현주소”라며 “개헌과 선거제도 개혁이 절실한 이유”라고 말했다.

이어 “어떤 일이 있더라도 헌정 개혁은 이뤄져야 하고 국회를 바꿔야 한다”며 “6월 개헌은 물 건너갔지만 이 과제가 사라진 것은 아니다. 대통령께서 각별하게 이런 숙원과제에 집중해 주실 때가 있으리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심 의원은 자유한국당에 대해서는 “낡은 수구세력의 화려한 봄날은 갔다”며 “그러니까 국회를 볼모로 잡고 미래로 가는 길을 막고 있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문재인 정부 출범 1년에 대한 평가를 묻는 질문에는 A학점을, 국회는 낙제점이라고 답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가)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은 민생 문제”라며 “이 문제는 대통령 혼자 하실 수 없고 결국 국회가 협력해야 가능한 부분“이라고 했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