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북미회담의 날짜와 장소에 대해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구체적인 날짜와 시간은 언급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8일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란 핵협정 폐기를 선언하며 북한을 언급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현재 북한으로 가고 있는 중”이라고 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과 회담 장소와 날짜에 대해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장소가 정해졌고 시간과 날짜, 모든 것이 결정됐다”며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에 억류돼 있는 미국인들의 석방에 대해 얘기할 것이며 현재까지 그들의 석방에 대해 협의된 것은 없다”고 부연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핵협정에 대해 “재앙적이고 끔찍한 협상으로 애초에 체결되지 말았어야 한다. 이 협정으로 이란 핵폭탄을 막을 수 없다”며 탈퇴를 선언했다.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보좌관은 “불충분한 합의는 수용할 수 없다는 신호를 북한에 보내는 것”이라고 부연하기도 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