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서 구급차량 탈취 난동 후 여고생 친 20대(영상)

입력 2018-05-09 06:01 수정 2018-05-09 13:00

8일 저녁 5시30분쯤 충남 천안시 동남구 순천향대학교 병원 앞에서 20대 남성이 119 구급차량을 탈취해 행인을 치는 등 난동을 부리다 경찰에 붙잡혔다.

천안소방서 구급차량이 천안터미널 앞에서 쓰러진 환자를 이송해 순천향대학교 병원에 인계하던 상황에서 20살 남성이 빈 구급차에 올라타 20여 분 동안 도주했다. 이후 추적하던 경찰에 의해 현장에서 체포됐다.

탈취 전 이 남성은 차량 위에 올라가 고성을 지르고 차 문을 위협적으로 열었다 닫았다를 반복하면서 난동을 부렸다. 그러다 운전석을 열고 들어가 차를 몰기 시작하고, 주변 여학생들은 공포에 질렸다. 이 과정에서 10대 여학생 2명이 타박상을 입기도 했다.

경찰 조사 결과 이 남성은 정신질환을 앓아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범행 이유 등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관계자는 “A씨가 몰던 차량으로 2명의 여고생이 경상을 입었다”면서 “A씨가 조울증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고 있으며 현재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