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7~8일 중국 랴오닝성 다롄을 방문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났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8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시 주석을 만나 중국 측의 한반도 비핵화 실현과 지역 평화와 안정을 지키기 위한 중요한 공헌에 감사를 표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김 위원장은 또 “조선반도(한반도)의 비핵화는 북한의 시종 일관된 명확한 입장”이라며 “‘유관 방면(미국)’의 북한에 대한 적대시 정책과 안전 위협이 해소되기만 하면 북한은 핵을 가질 필요가 없고 비핵화는 실현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북·미 대화를 통해 상호신뢰를 세우고 유관 각방이 책임을 지고 단계적, 동시적 조치를 취하고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 과정을 전면적으로 추진한다면 최종적으로 한반도 비핵화와 영구 평화를 실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 3월 25일부터 28일까지 극비리에 전용열차 편으로 베이징을 방문해 시 주석과 정상회담을 하고 돌아간 바 있다. 김 위원장은 40여일 만에 또 방중해 시 주석과 회담을 가졌다.
맹경환 기자 khmae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