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검진, 위·대장내시경으로 챙기는 가족건강

입력 2018-05-08 16:45

가정의 달 5월은 그동안 미처 챙기지 못했던 가족의 건강을 챙길 수 있는 기회로 건강검진을 찾는 발걸음이 늘어난다. 가정의 행복을 위해서는 건강이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건강검진을 통해 가족의 건강을 챙겨보는 의미가 있기 때문이다.

건강보험공단에서 실시하는 국가건강검진으로는 성·연령별검진과 5대암검진(위암, 대장암, 간암, 유방암, 자궁경부암), 일반건강검진, 직장인건강검진이 있으며 각 병원마다 다양한 검사들로 구성된 종합건강검진이 있어 자신에게 해당되거나 필요한 검사를 진행할 수 있다.

특히 만 40세 이후 가장 주목해야 할 질환은 위, 대장질환이다. 뚝섬역 인근에 위치한 성수동 은준영내과의원의 은준영 원장(내과전문의)은 “한국인의 위암과 대장암 발병률은 세계 1위인 만큼, 평상시 꾸준한 정기검진과 조기치료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가장 간편하고 정확한 검사방법은 위내시경 검사와 대장내시경 검사가 있다. 위내시경 검사는 식도부터 위, 십이지장까지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는 검사로 평소 소화불량, 속쓰림, 상복부 통증, 식욕부진, 급격한 체중감소 등의 문제가 있는 경우 원인을 찾고 치료하는데 유용하다.

대장내시경 검사는 평소 만성변비나 설사, 혈변 등의 증상이 있을 시 필요한 검사이다. 은준영원장은 “대장내시경 검사 도중 암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높은 용종을 발견할 경우 용종제거술로 즉시 간편하고 빠르게 제거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내시경검사는 위암, 대장암을 조기 발견할 수 있는 가장 정확한 검사방법으로 정기적인 검사를 진행할 시 조기발견을 통해 90%이상 완치 가능하다. 공단검진의 경우 위내시경 검사는 만 40세 이상 2년마다, 대장내시경 검사는 5년마다 권고되지만 평소 이상증상이 있는 경우 나이에 관계없이, 가족력이 있는 경우 1년 간격으로 내시경 검사가 권고된다.

건강검진과 내시경 병원을 선택할 시에는 국민건강보험공단 지정 검진기관 여부 확인과 함께 의료진의 소화기내과 경력, 내과전문의 여부, 검진 시설과 장비를 잘 갖추고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디지털기획팀 이세연 lovo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