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대학교 회화과 수업 도중 찍힌 남성 누드모델 나체 사진이 온라인 상에 유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선 가운데, 해당 게시물이 올라온 온라인 커뮤니티 ‘워마드’의 실체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일 워마드에 ‘미술 수업 남누드모델 조신하지가 못하네요’라는 유출 사진 게시물이 올라왔다. 회회과 누드 크로키 전공수업에서 촬영된 것으로 추정된다.
작성자는 남성 모델 성기와 얼굴을 공개하면서 ‘어디 쉬는 시간에 저런 식으로 2.9 까면서 덜렁덜렁거리냐’ ‘어휴 누워 있는 꼴이 말세다’라는 등 성적으로 조롱하는 글을 적었다. 워마드 회원들은 댓글로 동조했다.
‘워마드’(WOMAD)는 여자(woman)와 유목민(nomad)의 합성어로 극단적 남성 혐오를 표방하는 커뮤니티다. 지난해 10월 차량 전복사고로 세상을 떠난 배우 고(故) 김주혁을 ‘전복요정’이라고 부르는 가하면 종현 사망 당시에도 상식에 어긋난 조롱으로 논란이 됐었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