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지사 토론회, 김경수 “새로운 미래” vs 김태호 “경험 많은 도지사”

입력 2018-05-08 11:30

경남지사의 두 후보 김경수, 김태호 후보가 서로 다른 슬로건을 내세우며 토론회에서 맞섰다.

8일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경상남도 도지사 후보 초청 관훈 토론회에서 더불어민주당의 김경수 후보는 ‘경남의 새로운 가치’를 말했고, 자유한국당 김태호 후보는 “경험 많은 도지사”를 강조했다.

김경수 후보는 기조 발언에서 “지난 한 달 동안 참 고단했다. 하지만 도민들이 많이 응원해주고 격려해주셔서 감사하다”며 발언을 시작했다. 김경수 후보는 “우리 경남은 한때 수도권과 쌍벽을 이룰 정도로 성장세가 좋았다. 그렇지만 지금은 위기의 한가운데에 있다”며 “누가 경남을 이렇게 만들었냐. 구시대적인 낡은 방식을 버리고 새로운 사고로 새롭게 도전하는 새로운 사람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김경수 후보는 “한반도의 운명도 바뀌고 있다. 경남도 변해야 한다. 경남은 제조업이 강하다. 4차 산업혁명에서도 제조업은 중요하다. 경남 신경제지도를 만들어가겠다. 대통령과 정부를 설득할 수 있는 힘 있는 도지사가 미래를 바꿀 수 있다”고 전했다.

김태호 후보는 기조 발언에서 “평화는 말이 아니라 실천이 중요하다. 실천은 행동으로 옮길때 가능하다. 이념과 검증과정을 통해 비핵화가 완전히 실현가능할 때 한반도의 평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많은 분들이 한반도 평화를 이야기 하고 있지만 두 전직 대통령은 감옥에 갇혀있다. 나도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두분만의 책임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이 두 분도 누구보다 애국심이 강한 분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김태호 후보는 “그러나 권력에 취하는 순간 사적인 이익을 추구하게 된다”며 “권력은 견제받아야 하는데 민주당은 제1당으로서 벌써 권력에 취해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김태호 후보는 자신의 도지사 경험을 강조했다. 김태호 후보는 “제 어머니는 혼내고 나서는 꼭 안아주셨다”며 “앞으로는 잘하라는 뜻에서 안아주셨는데 경남도민들도 다시 한번 제게 기회를 달라”고 말했다. 이어 “제가 경남도지사 시절에 경남의 성장률은 높았다”며 “경험 많은 도지사로서 선거에서 꼭 이기고 싶다”고 말했다.









박재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