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만에 100만 달러 모금…방탄소년단 팬군단 ‘아미’가 보여준 힘

입력 2018-05-08 11:29
사진 = 스타워즈 트위터(@starwars) 캡처

국제구호단체인 유니세프와 할리우드 영화 스타워즈 측에서 방탄소년단 팬클럽인 ‘아미’에 감사를 표했다. 유니세프에서 진행 중인 영양실조 아동 식량 후원 프로젝트에 방탄소년단 팬클럽 ‘아미’가 영향력을 발휘했기 때문이다. 전세계의 ‘아미’는 100만달러(약 11억원)를 모금하는 프로젝트를 적극 홍보해왔다.

유니세프는 7일 공식 트위터를 통해 “팬·후원자·BTSARMY(방탄소년단 팬클럽 ‘아미’를 지칭)께 감사한다”면서 “RoarForChange(스타워즈와 공동 진행 중인 영양실조 아동 식량 후원 프로젝트)를 통해 자금을 확보하면 영양실조 아동들을 구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스타워즈 측도 5일 공식 트위터에 통해 “BTSARMY 덕분에 최대 기부 목표인 100만 달러에 도달했다”면서 “이 기금을 유니세프에 전달해 영양실조로 고통받는 아이들에게 식량을 후원할 것”이라는 입장을 남겼다.

스타워즈 측에서는 5월4일 스타워즈 데이를 맞이해 선행 캠페인을 시작했다. 지난 3일부터 오는 25일까지 100만 달러를 목표로 모금 행사를 진행했는데 방탄소년단 ‘아미’ 팬들이 대거 후원에 나서면서 이틀만에 목표액을 달성하게 됐다. ‘아미’에서는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각종 SNS에 #RoarForChange라는 해시태그 게시물을 작성해 캠페인을 적극 홍보했다. 미국 음악 잡지인 빌보드에서도 6일(현지시간) RoarForChange 프로젝트를 보도하면서 ‘아미’가 큰 영향력을 보여줬다고 보도했다.

사진 = 유니세프 트위터(@unicef) 캡처

방탄소년단 자체에서도 유니세프와 협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11월부터 아동 폭력 방지 캠페인인 ‘End Violence’를 지원하고 있다. 또 지난해 발표한 미니앨범 ‘러브 유어셀프 승 허(LOVE YOURSELF 承 HER)’의 향후 2년간 판매 순이익 3%와 캠페인 공식 제품 판매 수익 등을 기금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김종형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