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일일드라마 ‘내일도 맑음’(KBS1)에서 차도남으로 변신한 배우 진주형(24)이 첫 등장부터 빛나는 매력을 발산했다.
‘내일도 맑음’은 흙수저 무스펙 주인공이 그려내는 7전8기 인생 리셋 스토리와 주변 가족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극 중 진주형이 연기하는 이한결은 쉽게 고교 시절 부상으로 야구를 포기했지만 노력 끝에 홈쇼핑 MD로 자리 잡은 인물. 곁을 주지 않는 철벽남이다.
7일 방송된 첫 회에서는 강하늬(설인아)에 대해 오해하는 이한결(진주형)의 모습이 그려졌다. 협력팀과의 미팅을 위해 카페에서 업무를 처리하던 이한결. 그곳에서 강하늬와의 우연한 첫 만남이 이뤄진다.
고졸이란 이유만으로 번번이 최종면접에서 떨어진 강하늬는 취업에 성공할 때까지 역할대행 아르바이트에 매달린다. 맞선녀를 떨어뜨리려는 남자의 의뢰를 받은 그는 맞선 장소인 카페에서 전 애인 행세를 하며 소동을 벌인다. 얼떨결에 이를 목격한 이한결의 표정은 차갑게 굳는다.
둘의 만남은 계속된다. 협력팀 대표와 술자리를 가지게 된 이한결은 그곳에서 또 다른 남자의 애인 행세를 하는 강하늬와 마주치게 된다. 사정을 봐달라는 협력팀 대표의 간곡한 요청을 단칼에 거절할 정도로 이한결은 무엇보다 원칙을 중요시하는 철두철미한 사람. 그는 하루에 여러 남자를 만나는 강하늬를 보며 아연실색한다.
강하늬를 향한 이한결의 오해는 더욱 깊어졌다. 전화상담원 모니터링을 하던 이한결은 고객에게 불친절한 태도로 대응하던 상담원 강하늬가 바로 그 여자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정규직 전환을 기대했던 강하늬는 이한결의 오해로 인해 해고되고 만다. 둘 사이의 오해가 어떻게 풀려나갈지 향후 전개를 궁금케 한다.
2012년 드라마 ‘수목장’(MBN)으로 데뷔한 진주형은 ‘화랑’(KBS2) ‘수상한 파트너’(SBS) ‘명불허전’(tvn) 등 탄탄히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특히 ‘수상한 파트너’에서 반전을 지닌 범인 역으로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였다. 말레이시아 영화 ‘순풍호’, 한국-베트남 합작영화 ‘라라’, 필리핀 영화 ‘유 위드 미’ 등 다수의 해외 영화에 출연하며 한류스타로 발돋움했다.
진주형은 첫 주연작 ‘내일도 맑음’에서 훈훈한 비주얼과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안방극장에 눈도장을 찍었다.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는 이한결 역을 자신만의 스타일로 소화해냈다는 평가다. 듣기 편안한 목소리와 발성 또한 여심을 사로잡는 데 한몫했다. 그의 로맨스 도전에 한층 기대가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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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